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편승하여 확인되지 않은 건강법과 과학적 입증이 불가능한 진단법들이 난무,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투병중인 환자들에게 적지 않은 경제적, 심리적, 신체적 부담을 안겨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병원 저 병원 떠돌며 돈 방비, 시간 낭비...특히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점검받기 위하여 병원을 찾아본 사람들이라면 병원의 수많은 진료과목과 검사항목 앞에서 어리둥절해 본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어느 진료과목을 택해야 할 지, 어느 검사를 받아야 할 지 당혹스러운 것이다. 그러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이것저것 검사만 실컷 받아보고 나서 "별 이상없다"는 소리를 들으면 어쩐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심지어 병원마다 진단 결과가 다르게 나오거나 잘못된 진단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검사 자체에 대한 불신마저 든다. 이는 각 개인의 특성에 맞는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식성이나 생활 습관, 생김새가 다르듯이 검사 역시 각 개인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런데 누구나 똑같은 검사를 하도록 검진표가 아예 만들어져 나오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 즉 각 개인의 불편한 정도나 상태, 특징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꼭 필요한 검사를 못 받는 경우도 많고, 불필요한 검사를 요식 행위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무조건 비싸고 큰 검사만이 능사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병원과 의사들만의 탓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적정성 여부보다는 무조건 유명하고 값비싼 검사가 더 정확하고 좋은 줄 아는 경향이 있다. "복잡하고 어렵고 아파도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속이 시원하다", "힘들어야 검사 받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 길들여진 생각이다. 질병이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시적 기미를 보인 후에 거시적 재난으로 이어진다. 즉 작고 간단한 검사를 먼저 하고 큰 검사는 나중에 하는 것이 순서인 것이다. 간편, 저렴한 혈액검사로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진단할 수 있어 어떤 질병이든지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통증 및 부작용 없이, 결과를 보다 빨리 세밀하게 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검진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장점들에 근접하는 것이 바로 혈액검사를 통한 진단법이다. 환자의 병변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거시적 검사는 최소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떤 의심되는 병소가 발생되어야 검사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암의 경우 그 크기가 직경 5mm는 되어야만 CT 촬영에서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암세포가 수억 개 이상 증식된 상태여서 진단의 시기가 늦을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요즘 속속 개발되고 있는 최첨단혈액검사방법들은 아주 미세한 암의 징후만 있어도 이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즉 암의 크기를 확인할 수 없는 아주 작은 변이단계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이전에도 조기발견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혈액검사는 암 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증, 고지혈증, 간기능장애, 간염, 면역결핍증, 호르몬 균형 이상 등의 일반적인 성인병 역시 간편하고 저렴하게 진단할 수 있음은 물론, 그 치료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종합검진전문의 김형일 박사의 속시원한 건강정보 『살만 하면 암에 걸린다』는 이처럼 무분별한 각종 검사가 겁 없이 행해지고, 넘쳐나는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 옥석을 가리기는 힘든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건강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